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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뎅 그릇

“맥주를 먹으면서 피스타치오를 접시에 조금 덜었다. 껍질을 까서 스뎅 그릇에 던져넣으면 땡ㅡ 소리가 난다. 일본 불교 사찰에서 염송 중에 치는 종소리 같다.”

작은 술집 방랑기 - 연남동 소점

나는 일본 만화 ‘심야식당’ 을 너무 좋아한 이후로 ‘심야식당’ 같은 술집만 찾아다니는지도 모르겠다. 연남동 소점으로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는 이 작은 술집은 사실 은평구 일대에서 오래 살아온 내가 보기엔 차라리 모래내나 가좌동 혹은 수색역에서 더 접근하기 쉬워 보이는 곳이다. 하...

작은 술집 방랑기 - 모티 (Mottie)

프로페셔널에 대한 반감 혹은 아마추어에 대한 과도한 애정은 나의 오랜 습벽이다. 게으름에 대한 변명으로서 나는 박민규의 ‘삼미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을 들이 밀고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핑계로 늘상 ‘짧은 인생 일만 할 것이냐’ 고 대들면서 적당하면서 너무 힘들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