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

2025년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생각해봤다.

터널의 끝.

꽤 오랫동안 고난의 행군 같은 시간이 이어졌다. 한 가지 일이 끝나면 한숨 돌리기도 전에 다른 일이 닥쳤다. 저녁에 TV 보고 편하게 맥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한 동안 느끼지 못했다. 몇년간 그랬던 것 같다. 올 해 초를 지나면서 큰 일들이 정리되기 시작했고 세모인 지금은 자잘한 일들 까지도 많이 정리됐다. 덕분에 저녁에 마시는 맥주의 양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야말로 긴 터널의 끝을 빠져나온 것 같다.

우울과 무기력에서도 조금 벗어난 것 같다. 그동안 방치해놨던 일상을 조금씩 되살리고 있다. 내년에는 사진도 다시 좀 찍고 블로그에 일기도 열심히 쓰고 살도 빼고 운동도 하고 하여튼 좀 더 열심히 살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