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에 있는 수제맥주 펍 ‘더밤(The Barm Pub)’에 다녀왔다. 이곳 사장님은 오래 전 연남동에 있ᅟ던 수제맥주 펍 크래프트원에서 매니저로 일했다. 그 이후 독립을 해서 크래프트 발리라는 이름으로 합정동에 펍을 냈고 제법 사람들이 많이 찾았으나 코로나 시절을 겪으면서 매출이 급감하자 떡볶이 등을 파는 좀더 대중적인 술집 ‘매콤’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사정이 나아지자 더밤이란 이름의 수제맥주 펍으로 복귀를 해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던 터였다.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에 영업종료에 대한 공지가 떠서 아쉬운 마음에 방문하게 됐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으나 임대계약은 이미 종료되었고 잠시 쉬면서 다음 가게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했다. 업종은 비슷하겠지만 수제맥주 전문은 아닐 것 같다. 수제맥주에 한참 빠져살던 시기에 참새 방앗간처럼 찾던 곳인데 아쉽다. 내 열정도 이제는 이전만 못하고 익숙하던 것들이 변하거나 사라진다. 나이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