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술집 방랑기 - 누하우동
몇 해 전에 심야식당이라는, 일본의 새내기 중년 작가가 쓴, 어쩌면 평범한 만화가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내가 굳이 새내기 일본 작가라고 쓴 이유는 그가 실제로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데뷔를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나이까지 오타쿠의 꿈을 버리지 않고 결국 만화가로 성공한 그가...
몇 해 전에 심야식당이라는, 일본의 새내기 중년 작가가 쓴, 어쩌면 평범한 만화가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내가 굳이 새내기 일본 작가라고 쓴 이유는 그가 실제로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데뷔를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나이까지 오타쿠의 꿈을 버리지 않고 결국 만화가로 성공한 그가...
나라 꼴도 꼴이려니와 제 꼴도 말이 아니어서 잡글 한 줄, 사진 한 장 못 올리고 있습니다. 우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과거와 기록에 약한 나는 이 술집에 처음 들렀을 때가 언제인지를 찾기 위해 블로그를 한참 뒤져야 했고 가까스로 그 때가 2009년 무렵이었음을 알았다. 2009라는 숫자는 나를 그 때의 기억속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현재의 나를 몹시 고통스럽게 한다. 별다른 목표도 없이 무기력하게 ...
그동안 블로그를 너무 오래 쉬기도 했고, 최근에 느끼고 있는 극심한 무기력도 극복해볼겸, 그동안 구상해왔던 기획 연재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지금 술을 줄여가는 과정에서 술집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이 조금 우습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즐겨했던 취미이자 일상의 도피처이자 친구들과의 만...
광풍에 잘게 부서진 갯물이 풍경의 볼을 때리고 일식이 일어난 듯 갑자기 어두워진 간월암, 소녀는 참 죽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육신은 물론 영혼마저 억겁으로 날려 보낼 수 있는 평소에 늘 꿈꿔왔던 최적의 장소가 가눌 수 없는 몸 앞에 짙은 암회색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