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블로그를 너무 오래 쉬기도 했고, 최근에 느끼고 있는 극심한 무기력도 극복해볼겸, 그동안 구상해왔던 기획 연재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지금 술을 줄여가는 과정에서 술집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이 조금 우습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즐겨했던 취미이자 일상의 도피처이자 친구들과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던 작은 술집들에 대해서, 짧막한 에세이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왕 시작하는 김에 몇가지 제한을 걸어서 스스로를 통제하고 압박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아래와 같은 규칙을 정했습니다.

  1. 직접 가봤던 작은 규모의 술집에 대해서 쓴다.

  2. 단 한장의 필름 사진을 첨부한다.

  3. 메뉴를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다.

  4. 지도를 첨부하지 않는다.

  5. 될 수 있으면 취한 상태에서 쓴다.

  6. 목적은 술집 홍보가 아니고 사진 찍기와 글쓰기 연습이다.

너무 기대는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