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언젠가 선배가 특유의 서글서글한 눈매로 말했다. 새들이 죽는 걸 본 적 있어? 새들은 죽는 걸 들키지 않아. 산 속 어딘가에서 아무로 모르게 죽거든. 나는 그 말에 동의했고 우리는 잠시 말이 없었다. 짧았지만 길었던 그 침묵은 숙명에 대한 절망이자 조용히 사라지는 것에 대한 동경이...
언젠가 선배가 특유의 서글서글한 눈매로 말했다. 새들이 죽는 걸 본 적 있어? 새들은 죽는 걸 들키지 않아. 산 속 어딘가에서 아무로 모르게 죽거든. 나는 그 말에 동의했고 우리는 잠시 말이 없었다. 짧았지만 길었던 그 침묵은 숙명에 대한 절망이자 조용히 사라지는 것에 대한 동경이...
오랜만에 들릅니다.
계절은 혹한으로 치닫고, 조선은 인터스텔라 비웃듯이 시간 역주행중이고, 여전히 가슴은 시린데 먹기는 잘 먹어 뱃대기에 살은 오르고, 사람들은 떠났거나 변했거나 늙었고, 그렇게 강가에 한번 나가보지도 못하고 해는 저물고, 그리운 것들만 머리 속에 몇 푼어치의 화학 물질로 쌓여 갑니다.
나의 암흑 같았던 20대를 간신히 건너게 해준 이외수, 신해철.
나라 꼴도 꼴이려니와 제 꼴도 말이 아니어서 잡글 한 줄, 사진 한 장 못 올리고 있습니다. 우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