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뎅 그릇
“맥주를 먹으면서 피스타치오를 접시에 조금 덜었다. 껍질을 까서 스뎅 그릇에 던져넣으면 땡ㅡ 소리가 난다. 일본 불교 사찰에서 염송 중에 치는 종소리 같다.”
“맥주를 먹으면서 피스타치오를 접시에 조금 덜었다. 껍질을 까서 스뎅 그릇에 던져넣으면 땡ㅡ 소리가 난다. 일본 불교 사찰에서 염송 중에 치는 종소리 같다.”
나는 일본 만화 ‘심야식당’ 을 너무 좋아한 이후로 ‘심야식당’ 같은 술집만 찾아다니는지도 모르겠다. 연남동 소점으로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는 이 작은 술집은 사실 은평구 일대에서 오래 살아온 내가 보기엔 차라리 모래내나 가좌동 혹은 수색역에서 더 접근하기 쉬워 보이는 곳이다. 하...
프로페셔널에 대한 반감 혹은 아마추어에 대한 과도한 애정은 나의 오랜 습벽이다. 게으름에 대한 변명으로서 나는 박민규의 ‘삼미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을 들이 밀고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핑계로 늘상 ‘짧은 인생 일만 할 것이냐’ 고 대들면서 적당하면서 너무 힘들지 않게...
모든 인간은 하나의 섬이다,
찬란한 April을 마지막으로 직장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2000년에 직장에 들어가서 몇 년 정신 없이 일을 한 것 이외에는 늘 직장과 직업에서 탈출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삶이었으니 내 인생도 참 답이 없다.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지만)를 졸업할 때 이미 왜 중학교를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