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신
나는 아주 오랫동안 무기력에 빠져 있다. 무기력은 우울과 동반해서 내 삶을 갉아먹는다. 그렇다고 딱히 개선의 의지도 없다.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 누군가 권해서 티로신이라는 약을 먹은지 몇달 되었다. 무기력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약으로 정신의 문제가 쉽게 해결될 리가 없지...
나는 아주 오랫동안 무기력에 빠져 있다. 무기력은 우울과 동반해서 내 삶을 갉아먹는다. 그렇다고 딱히 개선의 의지도 없다.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 누군가 권해서 티로신이라는 약을 먹은지 몇달 되었다. 무기력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약으로 정신의 문제가 쉽게 해결될 리가 없지...
송년 회식이 있었다. 술을 좋아하지만 회식은 싫어한다. 회사 생활을 족쇄로 생각하는 내게 회식은 견디기 힘든 지겨움이다. 친하지도 않은 이들과 술을 마시고 마음에도 없는 말들에 대꾸하는 것처럼 지겨운 일이 있을까. 어쨌든 사회생활은 해야 하기에 식사만 하고 2차에선 빠져나오는 것이...
올 해 이사를 했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왔다. 부모님 댁도 이사를 했다. 근처로 옮기셨다. 나는 직장 때문에 이사를 ᅟ했고 부모님은 재개발 때문에 이사를 했다. 거주를 옮기는 일은 큰 일인데 그 큰 일을 두 번이나 했다. 한 해가 다 갔다.
이사를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동네에서 마실 만한 술집과 괜찮은 중국집을 찾는 일이다. 요즘은 짜장면, 짬뽕 맛있게 하는 집이 드물다. 내가 입맛이 까다로워진 것일까 생각해봤지만 그것보다는 오랜 음식점 순례 경력에서 음식 마다 최고 맛집들이 생겨가게 되고 나머지들은 그저 그런 ...
인생은 짧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이 없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요즘 드는 생각이다. 취미를 정리하고 있다. 컴퓨터 게임은 오래 전에 접었고 올드 렌즈 수리는 포기했고, 오프로드 여행도 이제 안한다. 차량 정비도 이제 힘들고 각종 낚시는 단촐하게 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