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술집 방랑기 - 몬스터레빗
이사를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동네에서 마실 만한 술집과 괜찮은 중국집을 찾는 일이다. 요즘은 짜장면, 짬뽕 맛있게 하는 집이 드물다. 내가 입맛이 까다로워진 것일까 생각해봤지만 그것보다는 오랜 음식점 순례 경력에서 음식 마다 최고 맛집들이 생겨가게 되고 나머지들은 그저 그런 ...
이사를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동네에서 마실 만한 술집과 괜찮은 중국집을 찾는 일이다. 요즘은 짜장면, 짬뽕 맛있게 하는 집이 드물다. 내가 입맛이 까다로워진 것일까 생각해봤지만 그것보다는 오랜 음식점 순례 경력에서 음식 마다 최고 맛집들이 생겨가게 되고 나머지들은 그저 그런 ...
아직 직업이 있을 때의 일이다. 몇 해 전 우연한 기회에 뉴욕 출장을 갔다. 해외 법인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영업 수지를 개선해보겠다는 야심찬 기획이 발표되자 개발 팀장들은 현업이 바쁘다며 개발자 차출에 미온적이었는데 딱히 별로 하는 일도 없이 보이던 내가 얼떨결에 추천되어 약 4...
나는 일본 만화 ‘심야식당’ 을 너무 좋아한 이후로 ‘심야식당’ 같은 술집만 찾아다니는지도 모르겠다. 연남동 소점으로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는 이 작은 술집은 사실 은평구 일대에서 오래 살아온 내가 보기엔 차라리 모래내나 가좌동 혹은 수색역에서 더 접근하기 쉬워 보이는 곳이다. 하...
프로페셔널에 대한 반감 혹은 아마추어에 대한 과도한 애정은 나의 오랜 습벽이다. 게으름에 대한 변명으로서 나는 박민규의 ‘삼미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을 들이 밀고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핑계로 늘상 ‘짧은 인생 일만 할 것이냐’ 고 대들면서 적당하면서 너무 힘들지 않게...
강원도를 다녀오던 길이었던 것 같다. 아니면 카메라를 들고 어둔 골목을 헤대다 오던 길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곳의 이름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산꼭대기에 있고, 열고 싶을 때 트위터에 공지를 하고, 늦은 밤에 오픈해서 새벽 4시까지 영업하며, 오뎅과 야키소바를 만들어 파는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