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서랍 - #10

강원도 정선

송어 낚시를 핑계로 강원도 정선으로 귀촌하신 지인 댁을 찾았다 그분들은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서 도시를 버렸다. 나는 붕어와 뱀장어가 제법 낚인다는 집앞의 저수지나, 먹고 나눠 줘도 남아서 고추 건조기에 꼬들꼬들하게 말린 사과나 배 따위, 그리고 하루 세번 나무를 넣어줘야 한다는...

잠시 화성을 걷다. 춘래불사춘.

선배의 둘째 아들 돌잔치가 있어 수원에 들른 김에 오랜만에 화성을 걸었다. 입춘이 내일 모레인데다가 며칠 따뜻한 바람이 불어서 내심 봄바람을 맞으며 걸을 생각을 했으나 오산이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 탓에 손이 얼고 동행했던 친구는 춥다고 계속 투덜댔다. 

누하우동

심야식당 같은 분위기가 좋아서 가끔 들르는 선술집 누하우동. 지금은 많이 유명해져서 시간을 잘못 맞추면 헛걸음하기 일쑤다. 며칠전에 들렀더니 카리스마 사장님은 근처에 2호점을 냈다고 한다. 대신 일을 배우던 뿔테 안경의 인상좋은 형님이 가게를 이어받은 모양이다. 이런 소박한 가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