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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술집 #12

맥주는 찔끔거리면 맛이 없다. 330ml 병맥주 정도는 웟샷으로 마시면 제일 좋다. 되도 않는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받은 오후라면 원샷 한방으로 스트레스는 말끔히 날아간다. 원샷이 아니라면 두번으로 꺽어마시는 것도 괜찮다. 삼분할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네번 이상은 곤란하다. 온도가...

단골술집 #11

과유불급이라,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이말은 술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다가 예외다. 모자란 술 만큼 거시기 한 것도 없다. 그래도 또 술 마시러 간다.

거여동에서

골목길을 좋아해서 일부러 오래된 동네로 사진을 찍으러 가곤 한다. 빛바랜 벽과 좁은 골목길과 그 사이로 비치는 파란 하늘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내내 마음은 편칠않다. 그곳은 누군가의 고단한 삶의 터전일테니 사진기를 무기인양 앞세우고 셔터를 눌러대는 모양새가 좋아보이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