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
오늘도 나가서 걸었다. 하루 7,000보가 목표다. 운동의 의미가 아니라 무기력을 견디는 최소한의 움직임이다. 걷기가 운동 효과가 있으니 없으니 하는 것은 책상 물림들의 헛소리다.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도전인 사람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가라앉을 뿐이다. 비상하...
오늘도 나가서 걸었다. 하루 7,000보가 목표다. 운동의 의미가 아니라 무기력을 견디는 최소한의 움직임이다. 걷기가 운동 효과가 있으니 없으니 하는 것은 책상 물림들의 헛소리다.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도전인 사람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가라앉을 뿐이다. 비상하...
살아간다는 것은 무의미를 견디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의 내게는 그렇다. 철이 들면서부터 의미를 찾겠다고 동분서주 했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다. 의미를 찾지못했으니 무의미를 견디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카우보이 비밥을 다시 보고 있다. 오래전에 봤는데 어디까지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재즈에 대해서 아주 단편적인 지식 밖에 없지만 음악이 좋다. 재즈를 들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잘 들리지 않는다. 언젠가 좋아지는 날이 오겠지.
나는 아주 오랫동안 무기력에 빠져 있다. 무기력은 우울과 동반해서 내 삶을 갉아먹는다. 그렇다고 딱히 개선의 의지도 없다.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 누군가 권해서 티로신이라는 약을 먹은지 몇달 되었다. 무기력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약으로 정신의 문제가 쉽게 해결될 리가 없지...
송년 회식이 있었다. 술을 좋아하지만 회식은 싫어한다. 회사 생활을 족쇄로 생각하는 내게 회식은 견디기 힘든 지겨움이다. 친하지도 않은 이들과 술을 마시고 마음에도 없는 말들에 대꾸하는 것처럼 지겨운 일이 있을까. 어쨌든 사회생활은 해야 하기에 식사만 하고 2차에선 빠져나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