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나오는 길에 밥을 사먹을까 집에 들어가서 만들어 먹을까 고민하다가 우육면집에 들어갔다. 입구에 크리스마스 혼밥하시는 분들께는 칭타오 한 병을 드린다고 되어있었다. 키오스크로 우육면 한 그릇을 주문하고 다찌에 앉았다. 곧 직원이 내가 주문한 음식을 내 다찌 위에 올려 놓았다.

“크리스마스 맥주 이벤트는 언제부터인가요?”

“앗, 오늘부터인데 맥주 드릴까요?”

“네, 그럼요.”

개이득이다. 마침 낮술 생각이 났는데 잘됐다. 이후 몇명의 (젋은)혼밥 손님이 왔으나 모두 맥주를 음료로 바꾸어 달라고 했다. 쯧, 재미없는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