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V에서 아주 인상적인 다큐멘타리를 봤다.
쿠바 의사들의 의료지원 사업에 관한 것이었는데,
보는 내내 놀랍고도 부끄러웠다.

놀라웠던 것은, 자신들도 살기 힘든 처지에 모두가 외면하는
오지에서 대가 없이 봉사하는 쿠바의사들 때문이었고,

부끄러웠던 것은 풍요와 게으름에 찌들대로 찌들어
디룩디룩 살찐 내 모습이 혐오스러웠기 때문이었다.

느슨해진 몸과 정신을 채찍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