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

좋거나 싫거나 왼쪽 아니면 오른쪽이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회색분자나 줏대가 없는 놈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결국 같은 편임을 알게되면 간 쓸개 다 내어줄 것 처럼 군다.

반대편임이 밝혀지면 무시당하거나 적이나 원수가 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인생은 길어야 100년이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이 너와 다르지만 언젠가는

만날지도 모른다. 그 때 되면 멋적게 한번 웃어줄 수 있지 않을까?

설령 만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100년도 안되는 그것이 인생에 뭐 그리 대수인가?

오히려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지 않겠냐 말이다.

우리는 모두 걷고 있다.

가끔은 남들이 걷는 길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때때로 바람 좋은 길에서 쉬면서

내가 가는 곳이 어딘지 바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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