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 #1
여관 연작
여관 연작
병산서원을 출발하여 부석사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5:40 이었다. 일몰을 보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왕 온 길, 무량수전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바람이 거셌고 산 길을 내려오는 사람이 몇 있을 뿐 올라가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 안양루에 올라보니 서편 하늘이 여전히 불타...
어쩐지 맛이 간 사람들에게 더 관심이 간다. 멀쩡한 사람들은 일단 재미가 없다. 한 말 또 하고 했던 얘기 반복하고, 오늘 얘기, 어제 얘기, 작년 얘기가 모두 똑 같다. 반면에 맛이 간 사람은 예측 불허다.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모르니 항상 긴장해야 한다. 알면서도 혹은 진짜 몰라...
오랜만에 다시 강구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