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들이 국밥집에서 소주 마시는 것을 늘 못마땅하게 봤던 내가 김치찌개 시켜 놓고 술마시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를 좋아하지만 스몰비어 혹은 펍이 멸종 직전이고 소위 바라고 불리는 곳은 클래식한 바가 이미 아니다. LP 바라도 가고 싶은데 우리동네 LP 바에는 마실만한 맥주가 없다. 할수없이 김치찌개를 파는 대중식당에서 1인분을 구걸하고 히야시 잘된 국맥을 주문해서 반주한다.

김찌

김찌찌개에 라면사리, 20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