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열심히 찍는 사진도 아니지만 그동안 사진을 거의 못찍었고 어쩌다 찍은 사진도 카메라 메모리 속에 방치를 해두었던 나날이었습니다.

이제 조금 한숨 돌리면서 지난 사진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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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린 다음날이면 쫒기든 응봉산에 올랐습니다.

대개 그런 날은 구름이 좋고 저는 구름이 예쁜 하늘을 카메라에 담기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날도 비가 내린 다음 날이었을 겁니다.

우연히 포착한 소나기 구름입니다. 아마 삼성동 부근이 아닐까 합니다.

남산쪽 해가 지는 모습입니다. 구름이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하기야, 자연이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을을 멋지게 그려주진 않겠죠? ^^;;

2013.8.31

PENTAX K100D/SMC A3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