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조 선수.

백의민족의 상징 하얀 유니폼을 입고

전세계 공인 또라이 국가의 선수로 나와

같은 민족에게 조차 외면 당하고

폭우속에서

7:0의 수모를 담담히 견디던

그 쓸쓸한 눈빛

나는 믿습니다

그 순간에 그의 심장에는

그 따위 이념이니 주의니 하는 것들은 없었음을

붉은 피만이 끓고 있었음을.

감은사지 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