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살며 생각나는대로 읊다

山居謾吟

문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들 허물이 될 뿐이오

부귀가 하늘에 닿아도 그저 수고에 그칠 뿐이니

어찌 산창의 고요한 밤에

향 피우고 말없이 앉아 솔바람 소리를 들음만 하리오

文章驚世徒爲累

富貴薰天亦謾勞

何似山窓岑寂夜

焚香黙坐聽松濤

-단원 김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