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한 마음에 술집에 가면

몇시까지 마실 수 있냐고  묻곤 한다
언제 술 생각 날줄 알고 술집을 예약하고 가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술집에서 시간됐다고 쫒겨나는 것도 참담한 일이다.

“한 잔만 더 마시면 안될까요?”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 연신내,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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