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김철

가끔 機會가 있으면

빈 집 앞에 서서 主人을 불러 보라

대답은 없지만

없는 대답을 타고

떠내려오는 寞寞한 고요 속에

천천히 부풀어오르는

그대 자신의 무덤 속

침묵같은 것을

영원한 不在의 그림자같은 것을

한 번쯤 目睹할 수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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