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이나 화가가 참 부럽다.

어떻게 해도 표현 할 수 없는 이 기분을 표현할 다른 수단을 가지고 있으니까.

단골술집의 상호는 어느 콩고 출신 작가가 쓴 소설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인상적인 간판에 이끌려 책을 먼저 읽었고 술을 마셨고 단골이 되었다.

“나는 나의 速度도 간다.” 늘 이렇게 자기최면처럼 말하지만 항상 장애물이 많다.

그럴 때면 같은 속도로 가는 친구를 불러내서 한잔 마시는 수 밖에.

그렇게 위안을 받고 또 한참을 달린다.

“외상은 어림없지”, 연신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