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쓰레기 뉴스 몇조각

뚤린 귀라고 주워들은 것가지고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떠드는 인간들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는 인간들

옳은 것을 옳다고 하고

틀린 것은 틀리다고 해도

무조건 싸움으로 몰아가 듣기 싫다 등돌리는 인간들

한 사람이 가셨다.

절대로 뚫리지 않는 벽에 조그만 구멍 하나를 내고서

그 틈으로 비치는 따뜻한 빛으로 감히 희망을 꿈꾸게 했던

그가 갔다

슬퍼하고 분노한다

너희들, 슬픔마저 통제하려고 하지 마라

슬퍼하고 분노하게 내버려두라

고작 며칠이다

몇몇 커뮤니티의 “정치적 추모 자제” 글에 한심함과 분노를 느끼며

2009.5.26

첨언하건데, 고작 지가 사는 아파트 값 올리려고 이병박을 뽑았던 새끼들은 여기 오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