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삶이란 사람 간의 관계다.

혼자사는 사람일지라도

그 자신과의 관계가 그의 삶이다.

관계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시작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싫다고 해도 쉽게 끝나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관계를 소중히 생각한다.

그리고 관계를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관계 유지에 힘을 기울일 수록 대화는 단절된다.

서로의 감정이나 상처를 건드리지 않고

민감한 문제는 피하게 된다.

결국 깊은 대화 보다는

피상적인 농담거리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점점 각자의 섬을 만들어 간다.

아무도 오지 않는 무인도 같은.

나는 무인도가 되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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