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 #5

거여동에서

골목길을 좋아해서 일부러 오래된 동네로 사진을 찍으러 가곤 한다. 빛바랜 벽과 좁은 골목길과 그 사이로 비치는 파란 하늘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내내 마음은 편칠않다. 그곳은 누군가의 고단한 삶의 터전일테니 사진기를 무기인양 앞세우고 셔터를 눌러대는 모양새가 좋아보이진 않...